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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늦은 뉴스 — 2026년 10월 첫째 주

2026년 10월 5일 발행, 현재 v1

학년 수준

1번 주제경제·과학

거대 우주선 스타십, 처음으로 지구를 돌다

오늘의 뉴스 ① · 경제·과학

거대 우주선 스타십, 처음으로 지구를 돌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를 돌았습니다.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우주선 ‘스타십’이 처음으로 지구 둘레를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스타십은 현지 시간으로 9월 28일, 미국 텍사스주의 발사 기지 스타베이스에서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이번이 14번째 시험 발사였습니다.

스타십은 아파트 40층쯤 되는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큰 우주선입니다. 2023년 4월에 처음 시험 발사를 한 뒤로 여러 번 우주까지 올라갔지만, 지구 둘레를 돌지는 못하고 금방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발사하고 26분쯤 지나 드디어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비행에서는 엔진 하나가 계획보다 일찍 멈추는 결함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스타십은 궤도에 올라 새로 만든 인공위성 26대를 우주에 내려놓았습니다. 이 위성들은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돕는 ‘스타링크’ 위성입니다.

원래 스타십은 10시간 동안 지구를 6바퀴 돌고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생각해 3시간 동안 2바퀴만 돌고 비행을 일찍 마쳤습니다. 계획을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지구 둘레를 돌았다는 점에서 큰 발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페이스X는 로켓과 우주선을 한 번만 쓰지 않고 여러 번 다시 쓰려고 합니다. 그러면 큰 짐을 더 싸게 우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스타십으로 사람을 달과 화성에 보내는 탐사도 할 계획이어서, 많은 사람이 다음 비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니 사전

궤도
별이나 인공위성 등이 다른 별의 둘레를 돌며 지나가는 길
인공위성
사람이 만들어 지구 같은 별의 둘레를 돌게 쏘아 올린 물체
탐사
알려지지 않은 곳을 직접 가서 살피고 조사하는 것

참고한 기사

2번 주제문화·생활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올해로 100번째 생일

오늘의 뉴스 ② · 문화·생활

‘가갸날’에서 ‘한글날’로, 올해로 100번째 생일

한글날이 생긴 지 100년이 되어 전국에서 한글 잔치가 열립니다.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올해 한글날은 다른 해보다 더 특별합니다. 한글날이 처음 생긴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100년 전인 1926년, 한글날은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되었고, 그 뒤에 이름이 ‘한글날’로 바뀌었습니다.

한글날이 10월 9일로 정해진 데에는 까닭이 있습니다. 한글을 만든 원리와 뜻을 자세히 풀어 쓴 옛 책인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 책을 근거로 한글날을 지금의 날짜로 정할 수 있었습니다.

100번째 한글날을 기념하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한글주간’ 행사를 엽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어린이 한글놀이터, 멋글씨 전시와 체험, 한글 정원처럼 20가지가 넘는 체험 공간도 마련됩니다.

한글날 전날인 8일 저녁에는 전야제가 열립니다. 케이팝 공연도 있고, 100주년을 나타내는 조명 100개를 밝히는 순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도 열려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걸어온 길을 보여 줍니다.

다른 곳에서도 잔치가 이어집니다. 한 과학관에서는 9일에 한글을 만든 원리를 체험하고 백일장에 참여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울산의 외솔기념관에서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행사가 마련되었습니다.

가게들도 한글날을 함께 축하합니다. 햄버거 가게인 롯데리아는 11일까지 매장 세 곳에서 ‘달보드레’, ‘알근달근’ 같은 순우리말을 담은 포스터를 전시합니다. 매일 쓰는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해 보는 한 주가 될 것입니다.

미니 사전

전야제
기념하는 날이나 큰 행사의 바로 전날 밤에 여는 잔치
백일장
주제를 받아 그 자리에서 글을 지어 솜씨를 겨루는 대회
순우리말
다른 나라 말에서 오지 않고 본디부터 우리말인 낱말

참고한 기사

3번 주제사회

7700억 원 요구한 국제투자분쟁, 한국 정부가 이겼다

오늘의 뉴스 ③ · 사회

7700억 원 요구한 국제투자분쟁, 한국 정부가 이겼다

외국 투자자가 우리 정부에 7700억 원을 달라고 낸 국제 다툼에서 정부가 이겼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나 회사가 우리나라에 돈을 들여 사업을 하는 것을 투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외국 투자자가 그 나라 정부 때문에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는 두 나라가 미리 맺은 약속에 따라 국제 무대에서 누가 옳은지 가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국제투자분쟁, 줄여서 ‘ISDS’라고 부릅니다.

이란에는 엔텍합이라는 큰 가전·석유화학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를 세운 다야니 일가는 한국과 이란이 맺은 투자 약속을 근거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분쟁을 냈습니다. 요구한 돈은 약 7700억 원이었습니다. 다야니 일가가 한국 정부와 이런 다툼을 벌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다툼은 201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에 나온 판정은 한국 정부가 약 730억 원과 이자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이 판정을 취소해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뒤 다야니 일가는 정해진 돈을 받는 일이 늦어진 것을 문제 삼아 두 번째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다툼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판정부가 맡았습니다. 판정부는 지난 28일, 다야니 일가의 요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결정입니다. 법무부는 30일에 이 소식을 알리면서, 정부가 이 일에 쓴 비용 가운데 일부도 돌려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나라의 돈 7700억 원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나라의 돈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모은 것이라 무척 소중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을 잘 지키고, 다툼이 생겼을 때 근거를 들어 꼼꼼히 대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미니 사전

투자
이익을 얻으려고 어떤 일이나 사업에 돈을 들이는 것
판정
어떤 일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정하는 것
세금
나라 살림에 쓰려고 국민에게서 거두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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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주제사회

걷는 사람을 지켜라, 서울 ‘킥보드 없는 거리’

오늘의 뉴스 ④ · 사회

걷는 사람을 지켜라, 서울 ‘킥보드 없는 거리’

서울 대치동 학원가 등 5곳이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없는 ‘킥보드 없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손잡이 아래에 작은 바퀴가 있고 전기 모터의 힘으로 움직이는 탈것을 전동 킥보드라고 합니다. 발로 땅을 밀지 않아도 빠르게 달릴 수 있어 가까운 곳에 갈 때 많은 사람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걷는 길에서 빠르게 달리면 보행자와 부딪칠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다섯 곳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정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와 함께 은평구의 연신내 로데오거리, 송파구의 위례 트랜짓몰 보행로 등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다 걸리면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학원이 많이 모인 대치동에서는 1630m 길이의 거리에서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킥보드를 탈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경찰, 강남구는 함께 거리에 나가 새 규칙을 알리는 캠페인도 벌였습니다.

그런데 첫날에도 거리에는 여전히 킥보드가 다녔습니다. 헬멧을 쓰지 않거나 신호를 지키지 않고 달리는 모습도 보였고, 새 규칙을 몰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런 거리를 더 늘리는 일에는 찬성과 반대가 함께 있습니다. 걷는 사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킥보드로 편하게 오가던 사람들의 이동을 막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도 길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걸을 때는 앞과 옆을 잘 살피고, ‘킥보드 없는 거리’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규칙을 꼭 지킵니다. 모두가 약속을 지킬 때 거리가 안전해집니다.

이렇게 해요

  • 걸을 때는 앞과 옆을 잘 살펴요.
  • 길에서는 휴대폰을 보며 걷지 않아요.
  • 킥보드 금지 표지판이 있으면 지켜요.

미니 사전

범칙금
교통 규칙 같은 약속을 어겼을 때 내는 돈
캠페인
어떤 일을 널리 알리고 함께하자고 하는 활동
표지판
길에서 지켜야 할 것을 글자나 그림으로 알려 주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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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뉴스

광화문 120m 하늘 위를 외줄 하나로 건너다

훈훈한 뉴스

광화문 120m 하늘 위를 외줄 하나로 건너다

서울 광화문 하늘에서 외줄 타기 도전이 열렸어요

10월 1일, 서울 광화문의 높은 건물 두 곳 사이에 가느다란 줄 하나가 걸렸어요. 땅에서 120m, 아파트 40층쯤 되는 높이였지요. 에스토니아에서 온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이 줄 위를 걸어서 건넜어요.

줄의 폭은 2.5cm쯤으로 아주 가늘었대요. 선수가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아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가 손뼉을 쳤어요.

이 선수는 몇 해 전 한국에 왔을 때 우리 전통 줄타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해요. 오랫동안 훈련한 선수만 할 수 있는 도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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