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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늦은 뉴스 — 2026년 9월 넷째 주

2026년 9월 29일 발행, 현재 v2

학년 수준

1번 주제문화·생활

가장 오래된 화약 무기 ‘황자화통’ 공개

오늘의 뉴스 ① · 문화·생활

가장 오래된 화약 무기 ‘황자화통’ 공개

약 600년 산속에 묻혀 있던 옛 화약 무기가 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 무기의 역사를 새로 쓰게 할 유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황자화통’이라는 화약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황자화통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찾은 화약 무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약은 불을 붙이면 세게 터지는 가루입니다. 황자화통은 화약이 터질 때 생기는 힘으로 화살이나 탄알을 멀리 쏘아 보내던 무기입니다. 길이는 약 24센티미터로, 어른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작은 편입니다. 무게는 약 1킬로그램이고, 청동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유물은 2023년 11월, 전라남도 나주의 금성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산에 등산로를 만드는 공사를 하기 전에, 군인들이 땅속에 위험한 지뢰가 남아 있는지 살펴보다가 우연히 찾아냈습니다. 금성산은 옛날에 바다 건너 쳐들어오던 적을 막던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황자화통의 몸통에는 모두 28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글자에는 무기의 이름, 만든 때, 무게, 만드는 일을 맡아 살핀 사람, 직접 만든 사람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무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자를 보면 황자화통은 ‘정사년’ 12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옛날에는 해마다 이런 이름을 붙여 불렀는데, 같은 이름이 60년마다 다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고려 우왕 때인 1377년이나 조선 세종 때인 1437년 둘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황자화통은 약 600년 동안 산속에 묻혀 있다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유물이 우리나라 화약 무기의 역사를 약 100년 앞당겼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옛날 사람들이 화약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알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니 사전

화약
불을 붙이면 세게 터지는 가루
전문가
어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연구해 잘 아는 사람
지뢰
땅속에 묻어 두어 밟거나 건드리면 터지게 만든 폭발물

참고한 기사

2번 주제경제·과학

로봇 아틀라스, 로봇 학교에 가다

오늘의 뉴스 ② · 경제·과학

로봇 아틀라스, 로봇 학교에 가다

사람을 닮은 로봇 아틀라스가 미국 자동차 공장의 로봇 학교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 공장 안에 조금 특별한 학교를 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입니다. 그래서 이곳을 ‘로봇 학교’라고 부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22일, 이 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학교의 학생은 ‘아틀라스’입니다. 아틀라스는 사람의 모습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고, 두 팔을 움직여 물건을 들고 나를 수도 있습니다. 아틀라스를 만든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로봇 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입니다. 아틀라스는 올해 초 세계적인 전자 제품 전시회에서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아틀라스는 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울까요? 바로 자동차를 만드는 일입니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려면 수많은 부품을 알맞은 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아틀라스는 부품을 정해진 곳에 가져다 놓는 연습과 무거운 짐을 옮기는 연습을 합니다. 실제 공장에서 하는 일을 여러 번 되풀이하며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사람이 학교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키우듯, 로봇도 훈련을 거듭할수록 솜씨가 좋아집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훈련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틀라스를 더 뛰어난 로봇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몇 년 안에 아틀라스를 자동차 공장에 보내 일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신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곳곳에 가진 일터에 아틀라스 2만5천 대를 두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아직은 계획이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머지않아 공장에서 로봇과 사람이 나란히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로봇이 무거운 짐을 대신 옮겨 준다면 사람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니 사전

휴머노이드
사람의 모습을 닮은 로봇
부품
기계를 이루는 여러 부분 가운데 하나
전시회
여러 물건을 늘어놓고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모임

참고한 기사

3번 주제문화·생활

김영범, 자유형 50m 신기록으로 금메달

오늘의 뉴스 ③ · 문화·생활

김영범, 자유형 50m 신기록으로 금메달

수영 선수 김영범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우리나라 수영 선수 김영범이 일본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스무 살인 김영범은 21일에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누구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이날 김영범은 하루에 두 번이나 기록을 새로 써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여러 가지 운동 경기로 실력을 겨루는 큰 대회입니다. 수영뿐 아니라 펜싱, 농구, 양궁, 태권도 같은 경기도 열립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려고 온 힘을 다했습니다.

자유형 50m는 수영 경기 가운데 거리가 아주 짧은 종목입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면 선수들은 물에 뛰어들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헤엄칩니다. 경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실수 하나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날 김영범의 기록은 21초66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어떤 기록보다도 빨랐습니다. 그래서 김영범은 금메달과 함께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라는 선물도 얻었습니다.

이번 대회 수영 경영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딴 금메달은 김영범의 금메달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김영범의 금메달은 더욱 값지게 여겨졌습니다. 김영범은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이번 대회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러 언론은 김영범을 한국 수영의 새로운 단거리 스타라고 소개했습니다. 짧은 거리에서 겨루는 경기일수록 작은 차이를 줄이려는 꾸준한 연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김영범이 더 큰 대회에서 어떤 기록을 세울지 기대됩니다.

미니 사전

결선
운동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
종목
운동 경기를 여러 가지로 나눈 것 하나하나
경영
정해진 거리를 헤엄쳐 빠르기를 겨루는 수영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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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주제사회

그린란드에 미군 기지 2곳 더 생겨요

오늘의 뉴스 ④ · 사회

그린란드에 미군 기지 2곳 더 생겨요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가 그린란드의 미군 기지를 세 곳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22일,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중요한 약속을 했습니다. 그린란드에 미국 군대가 머무는 기지를 더 늘리기로 한 것입니다. 세 대표는 여러 나라 대표가 모이는 유엔 회의가 열리는 동안 약속을 적은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린란드는 북극 가까이에 있는 아주 큰 섬입니다. 이 섬은 덴마크에 속한 땅이지만, 그린란드에는 따로 총리가 있어서 섬의 일을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이번 약속에는 덴마크뿐 아니라 그린란드의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나라와 나라가 서로 지키기로 정한 약속을 ‘협정’이라고 합니다. 협정은 말로만 하지 않고, 내용을 문서에 적어 두고 대표가 이름을 써서 확인합니다. 이번 협정은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에 관한 것이라서 ‘안보 협정’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미국 군대는 오래전부터 그린란드에 머물러 왔습니다. 1951년에 미국과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함께 지키자는 약속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에 따라 지금 그린란드에는 미군 기지가 한 곳 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미국은 그린란드에 커다란 기지를 두 곳 더 짓습니다. 그러면 미군 기지는 모두 세 곳이 됩니다. 원래 있던 기지도 낡은 시설을 새로 고치고 더 넓힐 계획입니다. 기지가 늘어나는 만큼 그곳에서 지내는 미군의 수도 크게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그린란드의 주인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린란드는 앞으로도 덴마크의 땅으로 남습니다. 세 곳의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어 정한 이 약속이 앞으로 어떻게 지켜지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봅시다.

미니 사전

대표
여러 사람이나 나라를 대신하여 일을 맡아 하는 사람
기지
군대가 머물면서 활동하는 곳
시설
어떤 일을 하려고 만들어 놓은 건물이나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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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뉴스

잉어로 변신한 대학생, 분장놀이 대상!

훈훈한 뉴스

잉어로 변신한 대학생, 분장놀이 대상!

잉어 연적을 온몸으로 흉내 낸 대학생이 대상을 받았어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유물 흉내 내기 대회인 ‘국중박 분장놀이’가 열렸어요. 참가자들은 박물관에 있는 옛날 물건처럼 꾸미고 무대에 올랐어요.

대상은 한 대학생 참가자가 받았어요. 조선시대 그릇인 ‘백자 잉어 모양 연적’을 따라 했지요. 연적은 먹을 갈 때 쓸 물을 담아 두는 작은 그릇이에요. 참가자는 잉어가 펄떡펄떡 뛰는 모습을 온몸으로 재미있게 보여 주었어요.

대회가 끝나자 진짜 잉어 연적도 박물관에서 공개됐어요. 많은 사람이 찾아와 둘이 정말 닮았다며 즐거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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